적폐청산이 시대정신이다. 적폐를 다른 말로 바꾸면 특권이고, 특권을 다시 고치면 지대이며, 지대를 풀어쓰면 불로소득이다. 하여 지금의 시대정신은 땀 흘리지 않고 남이 만들어 놓은 가치를 빼앗아가는 불로소득의 공적 환수다. 지대 혹은 불로소득의 유형은 다양하지만 역시 불로소득의 왕은 토지불로소득이다. 대한민국은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부동산공화국의 레일 위를 열심히 달려왔고, 그 결과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토지불로소득 천국이 됐다. 토지+자유 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5년 사이에 연평균 317조원에 이르는 부동...
※ 이태경 토지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이 불안한 이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반론이 있다면 반론글 역시 게재할 생각입니다. 미디어오늘은 다양한 견해와 토론을 환영합니다. 대한민국처럼 학벌이 신분인 사회에서 서울대를 나온 사람들은 자신을 고귀한 혈통으로 여기기 쉽다. 서울대를 나오고 법조인, 의사, 기자, 교수, 관료 등 전문직을 20년 남짓한 중년의 남성들은 직업정치를 꿈꾼다. 이들은 입시를 치러 서울대를 가고, 서울대를 간 후 고시를 봐 법조인이 되고, 법조인이 ...
박근혜 정부 하의 대한민국은 유사파시즘 국가와 세습사회로 빠르게 재편 중이다.
법치주의를 시민들을 제압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박근혜는 법치주의를 정확히 이해했던 노무현과 극명히 대비된다.
새누리당의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 항복, 대법원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 판결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정인지, 왕정인지에 대해 회의하게 만든다.
박근혜와 유승민의 싸움에서 패자는 없다. 모두 승자다. 박근혜는 현재를, 유승민은 미래를 각각 획득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마당에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박근혜를 보면 절대군주 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아니라 진정으로 민생을 근심하는 정부를 선택했다면 지금과 같은 극심한 전세대란은 없었을 것이다. 어떤 정부를 선택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세월호 특조위는 아직 정식으로 출범하지도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거듭 벌어지고 있다.
비례대표 위주의 국회의원 정수 증가가 이뤄져야 건강한 정당정치의 가능성이 열리고 시민들이 특권과두동맹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다.
김기종 사건의 이면에는 민주화운동 등에 투신해 상처만 남은 '민주상이용사'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대중들은 집값의 향방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하지만 집값의 향방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대한민국은 이미 출발의 평등 및 계층이동의 유동성이 형해화된 나라다.
지금의 전세대란은 부동산 지옥의 초입일지 모른다.
역시 주거비가 문제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중산층 삶의 질 변화’의 보고서(2015. 2. 11)에 따르면 주거비가 중산층의 삶을 고단하게 만드는 주범임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중 주요한 부분만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다. 소득 부문에서 중산층의 총소득은 늘어나고 고용여건은 개선되었다.
“촛불 폭도들 미쳐 날뛰는 꼴이 가관이네. 저 ○○○들 쇠망치로 박살내버리고 싶다”, “도끼로 ○○○를 쪼개버려야 한다”, “촛불 폭도들 그때 다 때려죽였어야 했다”“전라도는 절대 안 바뀌어요. 대구 사람들이 못 따라갈 절대 수꼴들이죠”, “김 부장(원세훈 판결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가는 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실감난다. 세월호 참사에도 꽤 단단하던 지지율은 이른바 십상시 파동을 거치면서 휘청이더니 마이웨이를 선언한 연두 기자회견과 근로소득자 연말정산 파동을 거치면서 붕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수할 것 같던 40%대 지지율이 무너진 건 물론이고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할 30%대
소득세 연말정산 파동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더 많은 복지, 더 많은 세금을 위해서는 납세자들의 동의와 지지 획득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교하고 치밀한 전략의 설정과 로드맵의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 시사점 중 하나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낮은 조세부담&저복지'기조를 유지해왔다. 세금이 낮은대신 당연히 복지의 수
시인 유하가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는 시집을 상재한 건 1991년이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에 이미 시인은 압구정동으로 상징되는 강남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며 한국 자본주의의 쇼윈도임을 예리하게 간파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시인 유하는 영화감독이 됐다. 그리고 강남 3부작의 마지막이라고 할 ‘강남 1970&rs
세금이 무섭긴 무섭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악재와 실정에도 불구하고 철벽같던 박근혜의 지지율 마지노선 40%를 허물어뜨린 건 뜻밖에도 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근로소득자들의 연말정산이었다. 소득공제방식을 세액공제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이번 연말정산의 두드러진 특징인데, 납세자들의 분노와 반발이 가히 폭발적이다. 과거보다 세금을 조금이라도